박지성 은퇴 선언. 사진=수원(경기)|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박지성 은퇴 선언’
'한국 축구의 간판스타' 박지성(33·PSV에인트호벤)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박지성은 14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박지성 축구센터에서 은퇴를 선언하고 향후 거취, 김민지 전 아나운서와의 결혼 일정 등에 대해 밝혔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지도자를 할 생각은 전혀 없다는 것을 누누이 밝혀왔다. 지도자 이외의 일을 할 것이다"며 "행정가를 꿈꾸는 것은 사실이지만 정확한 목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어떤 식으로든 한국 스포츠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기 위해 뭐를 준비할지 생각할 것이다.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공부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간을 돌리고 싶다면 어느 순간을 즐기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2002년 월드컵을 꼽았다.
박지성은 "단연 2002년 월드컵이다. 어렸을 때부터 국가대표, 월드컵에 나가는 것이 꿈이었다"며 "막내여서 부담감도 없었다. 다른 생각 없이 축구를 할 수 있었던 시기였다"고 회상했다.
'선수 박지성'에게 평점을 매겨달라는 질문에 "10점 만점을 주면 좋겠지만 너무나 많은 부족함을 보였다. 개인적으로는 7점 정도 주고 싶다"고 답했다.
박지성은 "많은 분들에게 '믿음이 가는 선수'라는 느낌을 줬다면 내 개인적으로 영광스러울 것이다. 그러면 좋은 선수생활을 했구나, 내가 원하는 축구선수 생활을 했구나 생각이 들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박지성은 은퇴 선언과 함께 7월 27일 김민지 전 아나운서와의 결혼 일정도 발표했다.
박지성은 "7월 27일 김민지 전 아나운서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한 것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그 미안함을 계속 가지고 있을 것 같은데 앞으로는 그 미안함 가지지 않도록 정말 행복하게 해 주겠다"고 전했다.
박지성 은퇴 선언. 사진=수원(경기)|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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