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여론조사]부산시장 徐, 60대 이상 지지층 탄탄… 3040 지지율은 吳가 앞서
부산시장을 놓고 3파전을 벌이는 서 후보와 김 후보, 오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37.5%, 11.0%, 27.9%로 나타났다. 부동층도 19.0%에 이르렀다. 김 후보와 오 후보의 지지율을 단순 합산하면 38.9%나 됐다.
이에 앞서 6일 국제신문과 리서치앤리서치가 공개한 부산시장 여론조사에서 서 후보, 김 후보, 오 후보 지지율은 각각 39.3%, 11.3%, 24.6%를 기록했다. 당시 야권 후보 지지율 합산도 37.7%였다. 김, 오 후보 지지율을 합친 수가 단일 후보로 그대로 옮겨갈지는 미지수이지만 서 후보의 지지율을 뒤흔들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야권 후보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오 후보는 30∼50대 유권자를 중심으로 지지기반을 구축해 가고 있다. 오 후보는 30∼50대에서 30∼35%의 지지율을 얻어 서 후보와 호각세를 보였다. 30대와 40대에선 오히려 서 후보를 앞섰다. 야권 후보임에도 불구하고 60대 이상 유권자에게서도 21.9%의 지지를 얻었다.
새누리당 지지자의 19.3%, 새정치연합 지지자의 36.8%가 오 후보를 지지했다. 새정치연합 지지자들은 김 후보와 오 후보에게로 지지율이 갈라지는 모습을 보였다. 새누리당 소속 허남식 현 시장의 시정 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의 39.2%가 오 후보를 지지했다.
리서치앤리서치 송미진 팀장은 “정부·여당에 대한 신뢰가 상대적으로 강한 영남권에서도 세월호 참사 이후 표심에 미묘한 변화가 생기고 있다”며 “부산시장 경선은 단일화 변수 등으로 한동안 예측이 어려운 혼전이 거듭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 2014년 지방선거 관련 ‘동아일보 여론조사’ 결과 통계표 - 부산 -
○ 어떻게 조사했나
동아일보는 6월 지방선거 17개 광역단체장 후보가 결정됨에 따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8개 접전지역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서울, 경기, 인천, 충남, 충북, 부산, 광주, 강원지역이 대상이다.
1차로 경기, 인천, 충북, 충남 지역에서 각각 19세 이상 남녀 700명씩을 대상으로 11, 12일 조사를 실시했다. 경기는 집전화와 휴대전화를 이용한 RDD(임의번호걸기) 방식, 인천, 충북, 충남은 유선전화를 이용한 RDD 방식의 전화면접 조사응답률은 경기 11%, 인천 12.2%, 충북 16.2%, 충남 20.4%,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7%포인트.
2차 조사지역은 서울, 부산, 광주, 강원지역이었다. 서울은 13일 하루 동안 유·무선전화 RDD(임의번호걸기), 부산, 광주, 광주, 강원은 12~13일 유선전화 RDD 방식의 전화면접으로 조사했다.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7%포인트. 광주는 각 지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708명, 나머지 지역은 700명씩을 조사했고 응답률은 서울 11.5%, 부산 16.8%, 광주 18.0%, 강원 18.8%였다. 그밖에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