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평화재단 국제심포지엄] 소냐 비세르코 北인권조사위원
“중국이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설립 자체를 반대하지 않은 것은 의미심장하다.”
세르비아 인권운동가 출신의 소냐 비세르코 COI 위원(사진)은 북한 인권 유린 상황을 외면하고 강제북송을 지속하는 중국에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미묘한 중국의 변화를 짚어냈다. 마이클 커비 전 호주 대법관을 위원장으로 한 총 3명의 COI 위원 중 한 명인 그는 유고슬라비아 외교부에서 20년간 근무한 외교관 출신으로 인권 관련 비정부기구(NGO)인 세르비아 헬싱키위원회의 창립자 겸 회장이다.
그는 중국의 향후 역할에 대해 “중국에 인신매매된 탈북 여성들이나 그 자녀들 또한 인권의 사각지대에서 숨죽이며 살고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 지역사무소를 북-중 국경지대에 설치해 투명성을 확립하라”고 중국에 권고했다.
베를린=김정안 기자 j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