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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유골, 건설 현장서 발견된 420여구의 정체는…

입력 | 2014-05-15 15:50:00


청주의 한 건설 현장에서 유골 400여구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15일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13일 오후 청주 흥덕구 휴암동 흥덕지구 축구공원 문화재 발굴 조사 중 공사현장 소장 조모씨 등 직원들이 유골 30여구를 발견했다.

해당 경찰서 관계자는 “현재까지 이곳에 유골들을 매장했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30년 전 다른 지역에서 택지 개발을 하는 과정 중 무연고 묘에서 꺼낸 유골들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라고 말했다.

청주시는 첫 유골 발굴 후 추가 발굴에 나섰고 총 420여구의 유골을 발견했으며 발견 당시 이 유골들은 비닐에 25구 정도씩 묶여 싸여 있었다고 전해졌다.

한편 유골이 발견된 축구공원 건설 공사가 진행되는 현장은 예전 공동묘지 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발굴된 유골은 매장 당시 이장 공고를 하는 등 적법한 절차에 따라 매장됐으며 앞으로 관계 법령에 따라 입찰을 통해 처리 업체를 선정해 화장 처리한 뒤 납골당에 봉안될 계획이다.

청주 유골 발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청주 유골, 뭔가 무서운 느낌이다”, “청주 유골, 무연고 유골 이라니”, “청주 유골, 축구장 건설 아니 였다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동아오토 기사제보 c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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