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 3500여명 참가 예정
제주도와 국제평화재단 등이 공동 주최하고 제주평화연구원이 주관하는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9회 제주포럼’이 28일부터 30일까지 서귀포시 표선 해비치호텔에서 열린다. ‘새로운 아시아 설계’를 주제로 한 이번 포럼에는 국내외 전현직 고위 관료, 학자, 기업인 등 3500여 명이 참가한다. 포럼은 외교부, 한국국제교류재단, 유엔 거버넌스센터, 프리드리히 나우만재단 등 32개 기관이 참여해 세계지도자 세션과 2개의 특별 세션을 비롯해 소주제에 따라 회의를 진행한다. 개막일인 28일 오후 첫 특별 세션에서 영국 시사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서울특파원 출신인 대니얼 튜더가 ‘불가사의한 나라, 새로운 아시아 설계와 한국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한다. 포럼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미국 20대 기업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CEO)이자 ‘실리콘밸리의 여제’ 등으로 불리는 칼리 피오리나 전 HP 회장이 ‘기업가 정신과 여성 리더십’을 주제로 기조 강연한다.
세션에서는 중일 간의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과 한일 간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비롯해 동아시아 국가들 사이에 영토와 역사를 둘러싼 갈등에 대한 평화로운 해법을 모색하고 화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회의가 열린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 동아시아의 경제협력과 투자활성화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하는 세션인 ‘다자간 경제협력을 위한 유라시아 구상’ 등도 마련된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