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 중 첫 허용… 동반 경비는 본인 부담
이번 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삼성전자 직원들은 앞으로 부서장의 승인만 받으면 해외 출장길에 부모와 배우자, 자녀를 데리고 갈 수 있게 됐다. 가족 동반에 따른 경비는 본인이 부담하고 출장 업무에 지장이 없는 조건이다.
삼성전자 측은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주재원 등 현지에서 근무하는 직원에게 가족의 관광 가이드 등 편의를 요청하는 것은 금지되며 출장 업무를 보는 도중 가족을 만나는 것도 금지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잦은 출장길에 올라야 하는 사원들의 요구를 반영한 제도”라며 “직원들이 일과 가정을 모두 챙길 수 있게 배려해 생산성을 높이려는 글로벌 기업들의 트렌드를 벤치마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