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D-19/후보 등록 첫날] 재산-납세
○ 연평균 100만 원 미만 납세자 46%
후보들이 2009∼2013년 납부한 소득세,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을 종합한 결과 납세 기록이 전혀 없는 사람을 포함해 연평균 100만 원 미만의 세금을 낸 후보는 2075명으로 전체 후보의 45.6%에 이르렀다. 연평균 10만 원 이상 50만 원 미만 납세자는 1024명, 10만 원 미만 납세자는 474명이었다.
체납액이 1000만 원이 넘는 사람도 19명이나 됐다. 서울시의원에 출마한 새누리당 김갑용 후보, 영광군의원에 출마한 무소속 강필구 후보는 체납액이 5억 원이 넘었다.
가장 많은 세금을 낸 사람은 서울시장에 출마한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였다. 정 후보가 5년간 낸 세금은 463억4444만 원이었다.
주요 정당별로 후보자가 등록한 재산을 분석한 결과 새누리당이 가장 ‘부자 정당’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후보의 평균 재산은 1인당 14억6431만 원이었다. 이는 정 후보의 재산을 제외한 나머지 새누리당 후보들의 평균이다.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10억6804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정 의원을 제외한 광역단체장 출마자 가운데 최대 자산가는 전남도지사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중효 후보(93억 원), 교육감 출마자 중 최대 자산가는 전남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김경택 후보(97억 원)였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제부인 신동욱 씨는 5·16 군사정변을 하루 앞둔 15일 공화당을 중앙선관위에 등록했다. 신 씨는 박 대통령의 동생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의 남편이다. 공화당은 18일 청계광장에서 ‘촛불시위 NO 카네이션시위 YES’라는 촛불시위 반대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