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D-19/후보 등록 첫날] 병역-전과
6·4지방선거 후보자 4546명 중 1859명(40.1%)이 전과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15일 오후 9시 현재 집계 ). 전과가 있는 후보들을 소속별로 집계해 보니 무소속 및 기타가 735명으로 가장 많았고 새누리당(656명), 새정치민주연합(361명), 통합진보당(81명), 정의당(26명) 소속 후보들이 뒤를 이었다.
전과자 중에선 전과 기록이 1건인 사람이 1026명(55.2%)으로 대부분이었지만 나머지 833명은 복수의 전과 기록을 갖고 있었다.
최다 전과 기록은 15건으로, 충남 보령시 가선거구 의회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기준 후보였다. 전남 나주시 다선거구 의회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상회 후보는 하천법 위반 3건, 사기 1건,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1건 등 13건의 전과를 갖고 있었다. 전남 담양군 가선거구 무소속 이진우 후보도 전과가 13건이었다.
병역을 면제받거나 미필인 후보자는 대상자 3895명(여성 후보 제외) 가운데 504명(12.9%)이었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175명, 새정치연합 120명, 통합진보당 22명, 정의당 7명, 무소속·기타 180명 순이다.
광역단체장 후보의 경우 대상자 45명 가운데 10명(22.2%)이 면죄를 받아 전체 평균보다 병역면제율이 10%포인트가량 높았다. 기초단체장 후보의 병역 면제율은 13.8%(348명 중 48명)로 평균보다 조금 높았다.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병역면제 사유로는 질병(김경수 원희룡 윤진식 이시종 등)이 많았다. 광주시장 선거에 나선 무소속 강운태 후보는 법정 대기일을 넘겨 ‘장기 대기자’로 병역면제를 받았고 울산시장에 출마한 정의당 조승수 후보는 시국사범 수형(受刑)이 면제 사유였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