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유병언 일가 수사] 18일 명동성당 세월호 미사 참석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린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미사에 참석해 기도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 박 대통령, 모철민 대통령교육문화수석. 청와대사진기자단
염수정 추기경은 강론에서 “‘살릴 수도 있었는데…’라며 울부짖던 한 어머니의 억울함에 공감한다”며 “무죄한 이들의 죽음은 살아있는 우리 모두의 책임임을 통감한다. 이를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현직 대통령이 명동성당 미사에 참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19일 대국민 담화 발표에 앞서 최대한 몸을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담화 발표 직후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하는 것을 두고는 뒷말이 나온다. 국회의 협조를 구하는 등 박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나서야 할 때 자리를 비우는 것이 적절하냐는 지적이다.
이재명 egija@donga.com·김윤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