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불쾌한 느낌을 가진 데 대해 편집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합니다.”
일본 주간지 ‘빅코믹스피리츠’ 편집부는 연재만화 ‘맛의 달인’의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묘사와 관련해 19일 발매호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힌다고 아사히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앞서 12일 연재된 ‘맛의 달인’에선 후쿠시마 원전 인근 마을을 방문한 주인공이 코피를 흘리고 마을의 전 촌장이 “코피는 피폭 때문”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포함돼 파문이 일었다.
빅코믹스피리츠 편집부는 만화 내용에 대한 전문가 13명의 찬반 의견과 후쿠시마 현, 원전에 인접한 기초자치단체인 후타바(雙葉) 정 등을 10여 쪽 분량의 특집으로 따로 다룬다. 이와 함께 19일 발매 뒤 한동안 ‘맛의 달인’ 게재를 중단하기로 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