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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박대통령 “해경 해체” 긴급 타전…‘눈물’ 클로즈업

입력 | 2014-05-19 17:34:00


세월호 대국민담화, 해경 해체, 박근혜 대통령 눈물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오전 세월호 참사 관련 대국민담화에서 사고 초기 초동 대처 및 수색작업에서 질타를 받은 해양 경찰청 해체의 뜻을 밝힌 가운데, 외국 주요 언론이 긴급 속보로 이 소식을 전했다.

미국 CNN은 이날 '한국 대통령이 해경을 해체키로 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300명에 가까운 사망자를 낸 참사와 관련해 국민들에게 사과했다"며 "그는 해경을 해체하기로 했다"고 글로벌 톱 뉴스로 보도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과정에서 살신성인을 한 의인 사망자 10명을 언급하면서 눈물을 흘린 모습을 클로즈업해 함께 전했다.

영국 BBC 뉴스는 "박근혜 대통령은 수많은 희생자를 낸 참사와 관련해 해경의 해체를 선언했다"며 "구조·구난 분야는 신설되는 국가안전처가 맡고 수사·정보 분야는 경찰청에 이관된다"고 전했다. 역시 눈물을 흘리는 박 대통령의 얼굴을 확대한 사진을 첨부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박근혜 대통령은 한국 사회에 뿌리내린 '끼리끼리' 문화에 대한 전쟁을 선포했다"며 "이번 사고에는 그러한 문화가 가장 큰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도 "한국의 해경은 300명에 가까운 희생자를 낸 이번 사고와 관련해 여론의 집중 비난 폭격을 맞고 분해 됐다"고 강조했다.

세월호 대국민담화, 해경 해체, 박근혜 대통령 눈물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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