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후배 김민구와 손발 맞추게 돼
“새 동료들과 훈련 못하는 부담 덜어”

19일 남자 농구 대표팀에 소집된 김민구(왼쪽)와 김태술(이상 KCC). 15일 김태술이 인삼공사에서 KCC로 이적하면서 두 선수는 대표팀은 물론이고 소속 팀에서도 한솥밥을 먹게 됐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김태술은 “새 팀 동료들과 훈련할 수 없어 부담이 컸다. 민구와 대표팀에 같이 있을 수 있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김태술은 포인트가드이고, 김민구는 슈팅가드. 팀 내에서 공 다루는 시간이 많고, 전술의 핵심인 가드 라인을 책임지고 있기에 함께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순간이 KCC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지난해 신인 돌풍을 일으킨 김민구는 “태술이 형과 같은 유니폼을 입게 돼 큰 영광이다. 지난해 팀 성적(7위)이 나빴는데 올해는 꼭 우승을 엮어내고 싶다. 앞으로 많이 물어보겠다”고 했다. 김민구는 또 “편하게 패스를 해주고 게임 리딩 능력이 뛰어난 태술이 형의 가세로 내 공격력도 올라갈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태술도 “민구는 슈팅, 드리블, 패스에 리바운드까지 뭐든 잘한다. 경험을 쌓고 정확도를 높인다면 무서운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칭찬했다.
한편 남자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선수촌 입소에 앞서 경기 안산시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