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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전처 산하에 특수기동구조대 신설

입력 | 2014-05-20 03:00:00

[朴대통령 대국민 사과/국가개조 방안]
골든타임 안놓치게… 재난현장 즉각 투입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구조의 ‘골든타임’을 다시는 놓치지 않겠다며 국가안전처 산하에 ‘특수기동구조대’ 신설을 약속했다. 첨단 장비와 고도의 기술로 무장해 어떤 재난 현장이든 즉각 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의 결심엔 16일 세월호 사고 유가족 대표단의 한 남성이 박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한 얘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남성은 박 대통령에게 “우리 아이들을 구할 수 있는 시간이 2시간 이상 있었는데 해경이 왜 선내 진입을 안 했는지 정말 궁금하다”며 “(배가) 물에 잠길 때 (아이들이) 창문을 깨려고 몸부림쳤는데 그 모습을 정말 못 봤는지 해경에 묻고 싶다”고 절규했다.

특수기동구조대는 해군 특수전전단(UDT)이나 경찰특공대가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 어느 곳에나 신속하게 투입하려면 조직 규모도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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