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아들 고소’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이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의 막내아들 정모(18)군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안산 단원고 희생 학생의 아버지 오모(45)씨는 "정몽준 후보 아들이 SNS에 '미개한 국민'이라고 표현했지만 맥락상 그 국민은 세월호 희생자 가족을 지칭한 것"이라며 "자신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알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서울 동작경찰서에 19일 고소했다.
정 후보는 아들의 글이 논란이 되자 "막내아들의 철없는 짓"이라며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정몽준 후보는 12일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됐을 당시 눈물을 흘리며 "아들의 철없는 짓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제 막내아들 녀석도 너그럽게 용서해주시길 바란다"고 재차 사과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세월호 유가족 오 씨의 정몽준 아들 고소에 대해 "정몽준 아들 고소, 아직 어린 애를 두고 고소까지 하나?"라고 고소 자체에 대해 반발하거나 "정몽준 아들 고소, 사람이 수백명 죽어갔는데 저런 말을 했으니 크게 잘못 한 것"등 오 씨의 행동을 두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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