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온라인 최초 시민혁명’으로 불리는 ‘리니지2’의 바츠해방전쟁 10주년을 맞아 클래식 서버를 공개하는 등 게임의 새 비전을 제시했다. 사진제공|엔씨소프트
2004년 벌어진 온라인 최초 시민혁명
히스토리 영상 상영 등 기념행사 개최
클래식서버 최초 공개 등 재도약 나서
온라인 최초 시민혁명으로 불리는 ‘바츠해방전쟁’이 10주년을 맞았다.
엔씨소프트는 21일 경기도 판교 사옥에서 온라인게임 ‘리니지2’의 ‘바츠해방전쟁’ 10주년을 기념하는 ‘다시 쓰는 당신의 크로니클’ 행사를 열고, ‘클래식 서버’를 최초 공개했다. ‘바츠해방전쟁’은 ‘리니지2’의 바츠 서버에서 2004년 6월부터 약 4년 동안 20만명 이상의 유저가 참여한 게임 내 전쟁. 아무 관계도 없던 유저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대형 권력(DK 길드)’에 저항해 자유를 찾은 온라인 최초 시민 혁명으로 당시 큰 이슈가 됐다. 무엇보다 이후 서적과 웹툰 제작은 물론 논문과 예술작품전시회 등 다양한 2차 콘텐츠가 재생산되는 등 온라인 게임의 사회·정치성을 반영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또 엔씨소프트의 남궁곤 PD가 클래식 서버를 최초 공개하며 ‘리니지2’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클래식 서버는 ‘리니지2’ 카오틱 크로니클 시대의 과거 클라이언트 환경을 구현한 특화 서버로 28일 오픈 예정이다.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게임 공식 홈페이지(lineage2.plaync.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 글로벌라이브사업1실 이성구 실장은 “한국 온라인 게임사의 큰 획을 그은 바츠 용사들과 함께 기념행사를 진행해 큰 영광이다”며 “이용자 목소리를 토대로 클래식 서버를 구현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