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니스 리더를 위한 고품격 경영저널 DBR(동아비즈니스리뷰) 153호(2014년 5월 15일자)의 주요 기사를 소개합니다. 》
복잡한 IT 프로젝트의 ‘불편한 진실
○ MIT 슬론 매니지먼트 리뷰 미국 정부는 이른바 ‘오바마 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 개혁을 위해 6억3000만 달러를 투자해 새로운 정보기술(IT) 시스템을 만들었다. 하지만 2013년 10월 건강보험 포털 사이트가 문을 열자 수많은 문제점이 발견돼 보험 개혁 자체가 위기에 빠졌다. 백악관 대변인은 “사이트를 처음 공개할 당시 그 누구도 우리가 실제로 겪을 문제의 규모와 범위가 어느 정도일지 제대로 예측하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공공부문이든 민간부문이든 복잡한 IT 프로젝트에는 이런 문제가 항상 따른다. 프로젝트 실무자들이 현장의 암울한 상황을 상부에 제대로 보고하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며 경영진 역시 ‘불편한 진실’은 듣고서도 무시하기도 한다. IT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명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경영자가 쓸 수 있는 진단 도구를 제시했다.
▼ 다이슨에선 엔지니어가 디자이너 ▼ ○ Design Thinking 1882년 발명된 선풍기는 120년 넘게 날개가 돌아가며 바람을 만드는 기본 구조를 유지했다. 2009년 ‘날개 없는 선풍기’를 개발해 이 고정관념을 깬 다이슨사는 이 밖에도 종이봉투 없는 청소기, 소리 없는 헤어드라이어 등 기존 제품이 가진 불편하고 위험한 점을 아예 제거해버리는 과감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기능이 강조되는 제품이라고 하지만 디자인에서도 뒤지지 않는다. 꼭 필요한 기능만 남기고 그 외의 것들은 축소하거나 과감하게 배제해서 간결함과 단순성을 극대화한 아름다움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일반 기업에선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부서가 따로 존재하지만 다이슨에서는 엔지니어가 디자이너 역할까지 맡는다. 창의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경력직을 뽑지 않고 대학을 갓 졸업한 사람들만 고용한다는 것도 특징이다. 맷 스틸 수석 디자인엔지니어(사진)를 만나 다이슨의 디자인 철학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