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호 9단 ● 김진휘 초단 예선결승전 1보(1∼21)
거물 이창호 9단(39)과 새내기 김진휘 초단(18)이 만났다. 두 사람의 나이 차는 21세. 이창호가 한창 이름을 떨칠 무렵인 1996년에 김진휘가 태어난 것. 김진휘는 바둑계의 기대주이기도 하다. 올해 바이링배 64강에 올랐다. 한국바둑리그에서도 2연승을 하며 팀(CJ E&M)의 주전 자리를 확실히 꿰찼다.
흑이 7로 미끄러져 들어갔을 때 백은 손을 빼고 8로 걸쳐갔다. 이어 흑이 9로 3·3을 파고, 백도 10으로 붙여간 게 기세상 당연. 서로 내 갈 길을 가겠다는 뜻. 흑 9 대신 참고 1도처럼 흑 1로 받으면 백 6까지 잘게 쪼개는 바둑. 이것도 한 판의 바둑.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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