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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산책-관람하며 스마트폰 충전하세요

입력 | 2014-05-22 03:00:00

서울 공원 미술관 박물관 24곳서… 휴대용 충전기 무료대여 서비스




스마트폰 휴대용 충전기. 서울시 제공

공원을 산책하거나 미술관을 관람하며 이동하는 중에도 휴대전화를 무료로 충전할 수 있는 공공 서비스가 마련된다.

서울시는 21일 서울대공원, 시립미술관 등 공원 및 미술관, 박물관 24곳에서 휴대용 스마트폰 충전기를 무료로 대여하는 서비스를 시범 실시한다고 밝혔다. 휴대용 충전기는 시범 장소의 안내데스크나 관리사무실에서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119pack’이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이 앱에서 성명과 연락처를 입력한 뒤 사용하면 된다.

이번 서비스는 이동 중 충전이 가능해 편리하다. 충전기 무게가 120g에 불과해 스마트폰(150g 내외)과 함께 한손에 들고 다니며 충전할 수 있다.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됐을 때 100% 충전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2시간. 국내 출시된 스마트폰은 모두 충전이 가능하다. 시는 우리은행의 협찬을 받아 올해 말까지 충전기 수를 1만 개로 늘릴 예정이다.

휴대용 충전기가 간편하고 효율적인 만큼 빌려간 뒤 반납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서울시 정보기획팀 관계자는 “충전기의 가격은 3만 원가량이다. 혹시라도 반납을 않고 충전기를 그냥 가져가더라도 이 휴대용 충전기를 충전하는 별도의 ‘전용기기’가 필요해 사용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