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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정몽준 지하철서 공식선거운동 시작, 열차 사고 때문?

입력 | 2014-05-22 09:26:00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

'공식선거운동 시작'

6·4 지방선거 여야 공식 선거운동이 22일부터 시작됐다.

서울시장 후보인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가 22일 오전 0시를 기해 각각 지하철역을 찾아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 문제가 지방선거의 화두로 대두된 가운데, 서울 지하철 안전 실태를 점검하면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정몽준 후보는 이날 오전 0시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동대문 시장을 방문했다.

정 후보는 지하철 6호선 청구역의 승강장 철로 및 노반 청소 현장을 찾아 청소 담당자들과 함께 청소복을 입고 30여분 동안 80m 가량의 승강장 바닥을 물청소했다.

정 후보는 박 후보가 기준치를 초과한 서울 지하철 공기질을 축소, 은폐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

정 후보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지하철 공기질은 서울시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첫 번째 척도로 지하철 안전과 공기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자신이 서울 발전의 적임자라면서 "서울은 잠자고 있고, 계속 후퇴하고 있다. 서울시 경제성장률이 대한민국 전체 경제성장률 평균에도 미달한다"며 "서울이 대한민국 발전에 짐이 되고 있다. 대한민국 발전의 기관차로 탈바꿈 시키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

박원순 후보도 이날 오전 0시 2호선 상왕십리역을 방문했다. 상왕십리역은 최근 열차 추돌 사고가 일어난 곳. 현재 정 후보는 박 후보의 열차추돌사고 책임론을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박 후보는 지난 2일 발생한 지하철 사고에 대한 반성과 성찰한다는 의미에서 상왕십리역 역무실을 찾아 CCTV 등의 가동상태를 점검했다.

박 후보는 "지난번 지하철 사고로 죄송한 마음이 많이 남아있어서 이곳을 선거운동의 출발지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선거운동이라는 것이 시민들에게 과거의 체험을 통해 미래의 비전을 약속하는 것"이라며 "14일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들을 만나서 깨닫는 것이 목표"이라고 전했다.

여야 서울시장 후보들의 공식선거운동 시작 소식에 누리꾼들은 "공식선거운동 시작, 6월 4일 잊지 말고 투표장으로", "여야 공식선거운동 시작, 지방선거 후보가 너무 많아서 고르기 힘들다", "공식선거운동 시작, 아직 누굴 뽑을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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