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주요 2개국(G2·미국 중국)발 훈풍에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 들어 4번째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0.36% 오른 2,015.59로 마감하며 올해 최고치(19일·2,015.14)를 3거래일 만에 갈아 치웠다.
외국인투자가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740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외국인 자금이 몰려들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루 전보다 2.7원(0.26%) 하락(원화 가치는 상승)한 1024.20원으로 마감했다.
G2발 훈풍에 아시아 주요 증시는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11%(295.62엔) 상승한 14,337.79엔으로 장을 마쳤고 대만 자취안지수는 전날보다 107.21(1.21%) 상승한 8,969.63으로 마감했다.
이민구 NH농협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주가가 오르면서 펀드 투자 자금 가운데 차익을 실현하기 위한 자금이 대거 매물로 쏟아질 수 있다”며 “외국인이 얼마나 한국에 대한 투자를 늘릴지, 증시 주변을 맴도는 여유자금이 얼마나 증시에 들어올지에 따라 주가의 추가 상승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