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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훈풍 탄 코스피 또 연중 최고치 경신

입력 | 2014-05-23 03:00:00


코스피가 주요 2개국(G2·미국 중국)발 훈풍에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 들어 4번째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0.36% 오른 2,015.59로 마감하며 올해 최고치(19일·2,015.14)를 3거래일 만에 갈아 치웠다.

외국인투자가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740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외국인 자금이 몰려들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루 전보다 2.7원(0.26%) 하락(원화 가치는 상승)한 1024.20원으로 마감했다.

주가 상승의 배경은 미국, 중국발 호재였다. 지난달 말 열렸던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이달 21일(현지 시간) 공개돼 미국이 한동안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기로 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97% 오른 16,533.06으로 마감했다. 또 HSBC가 중국의 경제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5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잠정치는 49.7로 시장전망치(48.3)를 웃돌았다.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줄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이다.

G2발 훈풍에 아시아 주요 증시는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11%(295.62엔) 상승한 14,337.79엔으로 장을 마쳤고 대만 자취안지수는 전날보다 107.21(1.21%) 상승한 8,969.63으로 마감했다.

이민구 NH농협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주가가 오르면서 펀드 투자 자금 가운데 차익을 실현하기 위한 자금이 대거 매물로 쏟아질 수 있다”며 “외국인이 얼마나 한국에 대한 투자를 늘릴지, 증시 주변을 맴도는 여유자금이 얼마나 증시에 들어올지에 따라 주가의 추가 상승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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