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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바뀐 ‘올 뉴 카니발’ 수입 미니밴 뺨치네

입력 | 2014-05-23 06:55:00

22일 공개된 기아자동차의 ‘올 뉴 카니발’은 아웃도어 마니아들에게 사양, 가격, 성능 모두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진제공|기아자동차


4열 팝업 싱킹 시트 도입…적재 편의 UP

편의사양, 가격, 동력 성능 모두 기대 이상.

출시 전부터 아웃도어 마니아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아온 기아차 3세대 카니발이 드디어 공개됐다. 기아자동차는 22일 서울 광진구 W호텔에서 ‘올 뉴 카니발’을 공개하고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1998년 1세대 모델 이후 9년 만에 3세대 모델로 새롭게 선보인 ‘올 뉴 카니발은’ 수입 프리미엄 미니밴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을 만큼 진화했다.

일단 디자인적인 완성도가 높다. 기존 모델 대비 전장은 15mm, 전고는 40mm 줄여 안정감을 높이고 더욱 역동적인 외관을 완성했다. 아웃도어 라이프에 초점을 둔 편의 사양도 충실히 보강했다.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세계 최초로 적용된 4열 팝업 싱킹 시트다. 4열 등받이 시트를 앞으로 접은 후 별도 이동 없이 그대로 누르면 바닥으로 4열이 들어가 평평한 공간을 만들어준다. 기존 카니발 4열을 접어서 생기는 공간(261리터)보다 2배 이상 적재 공간이 늘어난다.

시트 구성도 바꿨다. 기존 3열에서 4열로 조정하고, 1∼3열 중앙 시트를 없애 차량 내 이동 및 승차 공간의 쾌적함을 높였다. 아울러 스마트키를 지닌 채 차량 뒤쪽으로 이동하면 뒷문이 알아서 열리는 스마트 테일게이트, 4개의 카메라를 통해 차량 주변 360도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 전방 감지 카메라 신호를 이용해 차량 충돌 예상시 운전자에게 경보해주는 전방 추돌 경보 시스템 및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등의 안전 및 편의 사양도 충실히 보강했다. 고가의 수입 미니밴에서만 누릴 수 있었던 옵션들로 국내 미니밴으로는 최초 적용됐다.

동력 성능과 연비도 높였다. R2.2 E-VGT 디젤 엔진을 사용,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 토크 45.5kg·m으로 기존 모델 대비 각각 2.5%, 1.1% 성능이 향상됐다. 이 엔진은 유로6 규제를 만족시켜 국내 저공해차 인증도 획득했다. 혼잡통행료 50% 할인, 공연 주차장 요금 감면 혜택(2015년 9월까지 한시 적용) 등을 받을 수 있다. 연비는 기존 모델보다 5.5% 향상된 11.5km/l다. 가장 큰 관심이었던 차량 판매 가격은 9인승 2990만∼3640만원, 11인승 2700만∼3590만원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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