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 타자’ 추신수 결승 솔로포… 윤석민은 4이닝 1실점 호투
1번 타자일 때는 테이블 세터, 3번 타자일 때는 해결사다.
목 부상 중인 거포 프린스 필더를 대신해 3번 타자로 나선 텍사스 추신수(32)가 결승 홈런을 쳐냈다.
추신수는 22일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과의 안방경기에서 3-3 동점이던 5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선발 크리스 영을 상대로 솔로 아치를 그렸다. 볼카운트 노볼 2스트라이크에서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퍼 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5호 홈런으로 비거리는 127m. 텍사스가 4-3으로 이기면서 추신수의 홈런은 결승타로 기록됐다. 전날까지 4번 타자 아드리안 벨트레와 팀 내 홈런 공동 1위를 달리던 추신수는 팀 내 홈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또 이날 3타수 2안타에 몸에 맞는 볼 1개를 기록하며 타율(0.310)과 출루율(0.432)에서도 팀 내 1위 자리를 지켰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