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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루머신’ 성이 안차 해결사까지

입력 | 2014-05-23 03:00:00

‘3번 타자’ 추신수 결승 솔로포… 윤석민은 4이닝 1실점 호투




1번 타자일 때는 테이블 세터, 3번 타자일 때는 해결사다.

목 부상 중인 거포 프린스 필더를 대신해 3번 타자로 나선 텍사스 추신수(32)가 결승 홈런을 쳐냈다.

추신수는 22일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과의 안방경기에서 3-3 동점이던 5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선발 크리스 영을 상대로 솔로 아치를 그렸다. 볼카운트 노볼 2스트라이크에서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퍼 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5호 홈런으로 비거리는 127m. 텍사스가 4-3으로 이기면서 추신수의 홈런은 결승타로 기록됐다. 전날까지 4번 타자 아드리안 벨트레와 팀 내 홈런 공동 1위를 달리던 추신수는 팀 내 홈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또 이날 3타수 2안타에 몸에 맞는 볼 1개를 기록하며 타율(0.310)과 출루율(0.432)에서도 팀 내 1위 자리를 지켰다.

한편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 노퍽에서 뛰는 투수 윤석민은 이날 타구에 왼쪽 무릎을 맞아 교체됐다. 윤석민은 샬럿과의 방문경기에서 4회까지 2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다. 미국 진출 후 가장 안정된 투구를 하던 윤석민은 5회 선두타자 맷 데이비슨의 강습 타구에 왼쪽 무릎을 맞은 뒤 곧바로 교체됐다. 시즌 2승을 거둘 기회도 날아갔다. 다행히 부상은 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윤석민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부상 부위 사진을 공개하며 “타구 맞고 5분후^^ 뚜껑(무릎 앞쪽)은 피했네요^^ 럭키!!”라고 썼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