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직장선배였던 李선수 부친 뇌출혈 쓰러지자 전감독이 가족 돌봐
동부 감독 시절, 신인 李뽑아 우승
KT로 옮긴후 5년만에 다시 한솥밥

전창진 감독(왼쪽)과 이광재 선수.
동부 사령탑 시절 전 감독은 이광재를 신인 드래프트 7순위로 뽑기도 했다. 이광재는 작은아버지처럼 여기는 전 감독 밑에서 패기 넘치는 활약으로 프로 데뷔 첫해 우승의 기쁨을 함께했다.
KT로 옮긴 전 감독이 이광재를 영입하면서 이들은 5년 만에 다시 한솥밥을 먹게 됐다. 코트의 의리남으로 유명한 전 감독은 “개인적인 인연을 떠나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 조성민과 함께 뛰게 하면 공격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팀 성적이 하위권으로 처진 동부에서 다소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던 이광재도 새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광재는 “신인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했는데 이젠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크다. 농구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 같다.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