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합병] 누리꾼들, 모바일 메신저 통합 관심
“이젠 ‘마카오톡’이 되는 건가요?”
26일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의 인수 합병 소식이 전해지면서 두 회사가 각자 운영하고 있는 모바일 메신저 ‘마이피플’과 ‘카카오톡’의 통합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마카오톡은 이날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누리꾼들이 마이피플과 카카오톡을 합쳐 부르는 단어다. 두 회사의 통합 법인명이 다음카카오가 된 것처럼 두 서비스가 합쳐질 경우 마카오톡이 될 것이라고 추측하는 것이다.
2010년 3월 출시된 카카오톡은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모바일 메신저. 국내외에서 총 1억45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카카오톡보다 3개월 늦게 출시된 마이피플의 가입자는 국내외를 합쳐 2800만 명. 한 달 동안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순수 이용자를 뜻하는 ‘월간 활성화 이용자’는 350만 명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마이피플이 카카오톡에 흡수될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음카카오는 당분간 카카오톡과 마이피플을 모두 운영할 방침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10월 합병이 마무리된 뒤 두 서비스의 통합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호경 기자 whalefish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