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당원인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27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통치 스타일을 바꾸라고 요구할 순 있는데 기대는 어렵다"며 "남은 3년 반 임기 동안 우리가 어떻게 박 대통령의 통치 스타일을 바꿀 것인가가 아니고 대통령이 저대로 계속 가면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이날 첫 방송 된 정의당 6·4지방선거 특집 팟캐스트 '진중권·노회찬·유시민의 정치다방' 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해선 "의외로 정몽준 후보가 캠페인을 못한다는 느낌이다. 어떤 질문이나 이슈가 나와도 정 후보의 주장은 한결 같다. 박원순 시장 '국가관 나빠요', 시종일관 '나빠요'로 가더라"며 "정 후보가 현대중공업 신입사원 입사시험 봤으면 떨어졌을 것이라는 말도 있더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4년 전에 졌는데, 양상이 농촌 지역에서 7:3으로 졌다. 대도시에서 이겨도 만회 못 했다. 김진표 후보는 연세도 많고 공직경력도 많고, 중도성향에 경기도 사람이라 농촌에서 훨씬 덜 질 거다. 도시지역에서는 또 핸디캡이 적어서, 제가 이긴 만큼 이기면 51:49로 이길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예측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