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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추자, 33년 만에 컴백…인기 절정에 돌연 잠적한 이유는?

입력 | 2014-05-27 17:12:00


1980년 사라졌던 김추자 33년 만에 컴백, 그동안 무슨일 있었나?

가수 김추자가 33년만에 컴백한다.

김추자의 새 앨범 ‘It's Not Too Late’ 발매기념 기자회견이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 호텔에서 열렸다.

김추자는 이자리에서 "다른 사람들은 노래하는데 왜 엄마는 음악을 하지 않느냐는 딸의 말에 용기를 얻었다"고 컴백 이유를 밝혔다.

이날 음악 평론가 임진모는 과거를 회상하며 “김추자는 하나의 ‘현상’이었다. 민망한 얘기겠지만, 김추자는 여자가수 최초로 무대에서 엉덩이를 흔들었다. 그 당시 아주 과격했다. 새마을운동 할 때였으니 도발이었다. 냉전 중 엘비스 프레슬리가 나온 것과 마찬가지다”고 극찬했다.

이에 김추자는 “학창시절부터 춤을 곧잘 췄다. 난 내게 어떤 곡이 주어지냐에 따라 손짓, 발짓, 제스쳐가 다르게 나온다. 당연히 이번 신곡 무대에서도 엉덩이를 흔들 것이다”고 예고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추자는 “무대에 와서 보면 아시게 될 것이다. 보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많아 음반 작업을 비롯해 무대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김추자는 1969년 데뷔했으며, ‘늦기전에’ ‘거짓말이야’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등을 히트시키며 당대의 여가수로 떠올랐다. 이후 1980년 정규 5집을 발표했지만 결혼과 함께 활동을 중단했다.

김추자는, 당시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었으나, 매니저가 휘두른 소주병에 맞아 얼굴 성형 수술만 6번을 받으며 결국 가수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사진 = 김추자, 동아일보 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