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 시계가 정시를 앞서가고 있다. 아시아대륙이 전반적으로 더워지면서 한반도의 여름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여름이 매년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5월 1일 최고 기온이 22.1도로 작년 동일 대비 3.5도가 높고, 최근 25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일찍 찾아온 여름 날씨에 대비해 패션업계에서도 데일리 의상에 기능성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하반기 신제품을 빠르게 선보이고 있다. 여름 대표 기능성 소재인 메쉬(Mesh), 리넨(Linen), 쿨론(Coolon)는 통기성이 좋고, 가벼우며, 뛰어난 흡습속건 기능을 지니고 있어 여름철 의류에 매우 효과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 매일 입는 학생복에는 통기성 좋은 ‘더블 메쉬’로 여름을 쾌적하게!
활동성이 많은 10대 청소년들이 매일 입는 여름철 교복은 땀과 먼지에 쉽게 노출되어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교복 브랜드는 매년 하복 제작 시에 땀이 자주 나는 부위에 기능성 소재인 메쉬(Mesh)를 적극 활용해 통기성을 높이고, 뛰어난 신축성을 자랑하는 소재를 선택해 학생들의 편안한 학교 생활을 돕는다.
㈜에리트베이직의 학생복 브랜드 ‘엘리트’의 하복에는 작년에 이어 등과 겨드랑이 안팎에 통기성이 우수한 메쉬 소재의 쿨패치가 이중으로 처리되어있어 한 여름에도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 그물을 축소해놓은 듯한 모습을 띠고 있는 메쉬는 통기성이 좋아 의류에 활용할 때는 홑겹 혹은 이중겹으로 땀을 흡수하고 통풍시켜 쾌적한 착용감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번에 선보인 ‘쿨핏 하복’에는 업계 유일, 전 품목에 스판덱스 원사를 사용해 신축성과 터치감이 좋아 하루 종일 움직여도 편안하며, 셔츠와 블라우스에는 땀을 흡수하는 친환경 신축성 섬유인 ‘이스크라’가 적용되어 부드러운 감촉을 유지시켜준다. 엘리트의 생활복에는 땀을 빠르게 흡수·확산시켜주는 쿨맥스가 업계에서 독점 적용되어 시원하고 보송보송한 감촉을 오랫동안 느낄 수 있다.
- 가볍고 시원한 리넨 소재로 센스 있는 여름 비즈니스룩 준비
직장인이라면 여름철에는 무거운 비즈니스 수트는 벗어 던지고 시원한 여름 비즈니스 룩을 시도해 보면 어떨까. 무게가 가벼운 리넨(Linen) 소재가 적용된 재킷이나 셔츠를 활용하면 에어컨 없이도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다. 리넨은 우리나라에서는 ‘린넨’이라는 이름으로 주로 불리는 아마 섬유로, 가벼울 뿐 아니라 통기성도 좋다. 구김이 잘 가는 결점을 다양한 가공을 통해 보완하여 와이셔츠나 블라우스 등 여름철 의류에 특히 많이 사용된다.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의 남성복 브랜드 로가디스의 신제품 ‘플라잉 재킷’은 여름 비즈니스룩에 도전하기 가장 적합한 재킷이다. ‘플라잉 재킷’은 린넨·뱀브(대나무) 등의 천연소재 위주의 경량 소재를 사용하는 한편 부자재를 최소화해 가벼우면서 쾌적하다. 또 메쉬 기능을 가미해 청량감은 올려주고 흡습·속건 기능을 극대화했다.
회사 분위기가 캐주얼하다면, 피케 셔츠로 깔끔한 비즈니스 룩을 표현하는 방법도 있다. 레노마 스포츠에서는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 린넨 원사를 사용해 소재 특유의 시원함을 살리면서 기능성 폴리 소재를 결합해 구김이 적고 신축성이 뛰어난 ‘멜란지 린넨 티셔츠’를 선보였다. 수분을 빠르게 흡수하고 배출하는 기능을 갖춘 것은 물론, 자외선 차단 기능과 향균 및 항독성까지 갖춰 여름철 데일리룩 뿐 아니라 아웃도어 활동에도 적합하다.
- 땀냄새 더욱 걱정되는 여름, 쿨론 소재 운동복으로 상쾌하게 다음 약속 장소로 GO!
여름철, 운동 후에는 흐르는 땀으로 인해 운동복이 흥건하게 젖어 다음 스케줄을 잡기 곤란한 경우가 많다. 운동이나 야외활동 이후 곧바로 지인들과 가벼운 일정을 잡고 싶다면, 운동복에 쿨론(Coolon) 소재가 적용 되어 있는지 확인해 보자. 쿨론 소재는 ㈜코오롱에서 개발한 흡습속건 기능을 가진 원단으로, 뛰어난 수분흡수력과 건조기능을 갖추고 있어 스포츠 및 레저 웨어에 주로 사용된다. 땀을 잘 흡수하고 배출하기 때문에 각종 스포츠와 레저 웨어에 효과적이며, 등산복 및 언더웨어나 양말, 장갑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EXR에서는 쿨론 소재와 크레오라(Creora) 소재를 활용한 스타일리쉬 운동복 ‘X-energy’를 출시했다. 가벼우면서도 부드러운 촉감과 함께 신축성이 좋아 활동이 자유로우며, 쿨론 소재 사용으로 운동시에 흘린 땀을 쾌적하게 날려버리는 기능적인 부분까지 놓치지 않았다. 액티브한 운동시에는 갖춰 입은 듯한 스타일리쉬 운동복으로, 평상시에는 자유롭게 스타일을 챙긴 일상복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가슴에 프린트된 로고와 그래픽은 야간 운동시에도 구분되는 야광프린트로 안전성까지 고려한 스마트한 운동복이다.
엘리트학생복 전략마케팅팀 관계자는 “이른 여름이 찾아오면서 패션업계에서는 아웃도어 의류 못지 않게 일상복에도 다양한 여름 기능성 소재들을 적용시키고 있다”며 “언제 어디서나 시원한 소재가 활용된 의상을 선택한다면 여름 에너지 절약에도 동참할 수 있을 것이고, 특히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쾌적한 착용감을 선사하기 때문에 편안한 학교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충진 동아닷컴 기자 chri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