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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농약급식 전량 폐기”…문용린 “학교 공급 사실”

입력 | 2014-05-27 18:17:00


'농약급식'

6·4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서 불거진 '농약급식' 논란과 관련해, 문용린 서울시 교육감 후보가 "잔류 농약이 나온 식자재가 아이들에게 공급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문용린 후보는 27일 서울시교육청 기자실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2011년 이후 서울친환경유통센터를 통해 학교급식에 공급된 농산물의 잔류농약 검사 결과 매년 3건이 검출됐다"며 "이는 명백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문용린 후보는 "잔류 농약이 검출된 농산물을 공급한 업체를 제재해 달라고 했지만, 납품이 계속됐다"면서 "이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학교급식조달시스템'으로 구매방식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결과적으로 농약이 검출된 식자재가 아이들에게 공급된 적이 있다"고 못을 박았다.

문용린 후보는 2012년 12월 서울시교육감 재선거에서 당선됐다. 전임 곽노현 교육감은 후보 매수 혐의로 구속 수감되자, 대통령 선거와 함께 교육감 재선거가 실시됐다.

앞서 26일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는 "서울시 급식은 친환경급식이 아니라 고가의 '농약급식"이라고 하자, 박원순 후보는 "학생들에게 농약이 검출된 식재료는 공급된 적이 없다. '농약급식'재료는 미리 발견해 모두 폐기됐다"고 반박했다.

박원순 후보는 이어 "감사원 감사 결과에 그런 내용이 없다. 문제가 있는 재료들은 아이들 식탁에 오르지 않았다. 미리 전량 폐기한 것은 서울시가 칭찬을 받아야 될 일"이라고 응수했다.

'농약급식'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