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격전지] <6>울산 동구청장
울산 동구를 ‘총선과 지방선거 표심이 따로 움직이는 지역’으로 부르는 이유다.
그래서 야권 후보 단일화 성사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새정치연합 유 후보는 최근 방송토론회에서 “필요하다면 야권 단일화 협상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권 후보는 ‘도약하라 동구, 쾌적하고 안전한 창조도시 동구’를 슬로건으로 권역별 주차장 건립과 사내 협력업체 처우 개선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주민과 노동자를 위한 동구 뚝심’을 슬로건으로 내건 새정치연합 유 후보는 맞춤형 주거지원과 공공 산후조리원 확충 등을 제시했다.
진보당 김 후보는 ‘노동 존중, 복지 우선’을 기치로 내걸고 노동이 존중받는 안전한 동구와 엄마와 아이가 행복한 동구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행복한 자족도시’가 슬로건인 노동당 손 후보는 비정규직 차별 철폐와 상인대학 설치 등을 약속했다.
현재 판세는 새누리당 권 후보와 통진당 김 후보 간의 접전 양상이다. 울산방송(UBC)이 17, 18일 이틀간 19세 이상 울산시민 2033명을 대상으로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권 후보 32%, 김 후보 31.4%로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손 후보는 7.9%, 유 후보는 6.8%였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8∼4.9%P)
반면 진보당은 “김 후보가 4년간의 구청장직을 무난하게 수행한 데다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