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촌지역 소규모 학교에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추진한 공동주택 건립 지원사업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2011년부터 학생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가 있는 마을을 대상으로 공동주택 건립사업비의 50%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해 지난해까지 5개 마을에 35억 원을 지원해서 공동주택 78채를 건립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어린 학생을 둔 가구가 입주해 5개 마을 초등학교 학생 수가 232명에서 374명으로 늘었다. 제주시 애월읍 납읍초교는 학생이 71명에서 127명으로, 애월읍 곽금초교는 62명에서 96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구좌읍 송당초교는 6명, 애월읍 하가리 더럭분교는 33명의 학생이 늘었다. 성산읍 수산초교도 마을에 공동주택 8채가 들어선 후 학생이 34명에서 47명으로 늘면서 통폐합 위기에서 벗어났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