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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명조끼 ‘슬픈 호황’

입력 | 2014-05-28 03:00:00

세월호 참사 영향 판매 급증




세월호 참사로 물놀이 안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구명조끼 매출이 크게 늘었다. 27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19∼25일 구명조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이른 더위가 이어지며 물놀이용품의 매출이 전년 대비 73% 증가하긴 했지만 그 가운데서도 구명조끼가 유독 잘 팔렸다.

롯데마트에서는 아동용 구명조끼를 비롯한 어린이 수영 안전용품 매출(19∼25일)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6% 신장했다. 이 수치는 성인용 구명조끼의 매출 증가율(54%)보다 훨씬 높아 눈길을 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로 자녀의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홈플러스에서는 바캉스·캠핑용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줄어들었지만 구명조끼 매출은 전년보다 5%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