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유치원 안전보험 “우수” 권선택, 시립병원 설립 “긍정적”
박 후보는 주요 공약을 △안전한 대전 △풍요로운 대전 △배려하는 대전이라는 세 개의 큰 틀로 구분했다. 제1공약인 ‘안전한 대전’은 세 공약 중 가장 높은 점수인 B-(3.25점)를 받았다. 방범용 폐쇄회로(CC)TV를 통합 관리하는 관제센터를 만들고 범죄취약지구를 선정해 주변 건물과 도로를 정비하겠다는 것. 여기에 모든 보육시설이 안전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보험료를 지원하는 방안도 담았다. 정상호 교수는 “보육시설의 안전보험 가입은 우수 정책사례로 꼽을 만하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 유망 중소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육성하고 연구개발(R&D) 성과를 사업화로 연결하는 경제 공약이나 저소득 예비신혼부부의 전세자금 이자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복지공약은 각각 2.63점, 2.96점으로 C+를 받았다. 김종법 교수는 “다양한 정책 개발과 실행의지는 평가할 만하지만 재원 조달에서 국비나 민간자본의 비중이 높아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노인과 저소득층 비율이 높지만 종합병원 접근성이 낮은 구도심에 대전시립병원을 설립(3.46점)하고 고가(高架) 경전철 대신 노면 트램 방식의 도시철도를 건립(3.13점)하겠다는 공약도 각각 B-로 비교적 호응이 컸다. 김욱 교수는 “도시철도라는 논쟁적 문제에 대해 상당히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면서도 “사업예산의 70%에 해당하는 국비를 마련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