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신한은행 정인교 감독… 하루 4차례 강훈 코트 복귀 준비
‘레알 신한’이라고 불릴 정도로 호화 멤버를 갖춘 신한은행은 6년 연속 통합 챔피언에 오르다 지난 2년간 무관에 그쳤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연고지를 경기 안산시에서 인천으로 옮긴 신한은행은 정인교 감독을 앞세워 제2의 창단 분위기 속에 정상 탈환을 꿈꾸고 있다.
정 감독은 “처음 팀을 맡았을 때 부담이 컸다. 하지만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해보니 크게 걱정할 이유가 없을 것 같다. 구단의 지원도 든든하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기본기와 디테일을 강조했다. “신한은행은 상당히 좋은 선수 자원을 갖고 있다. 그렇다 보니 개인기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었다. 정확한 협력 수비, 슈팅 정확도 향상 등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전술의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
현역 시절 사랑의 3점슈터로 이름을 날린 정 감독은 신세계 시절 늘 짧은 헤어스타일을 고집했다. 팀이 우승할 때까지는 기르지 않겠다고 했던 그의 머리카락은 신한은행으로 옮겨서도 여전히 짧다. 정 감독은 “선수들에게 예전 우승은 다 잊으라고 했다. 도전하는 자세로 성실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