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수비수 “전체적으로 수비 취약”
축구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 평가전에서 0-1로 패했다. ‘홍명보호’에 대한 평가가 줄을 잇는 가운데, 2014브라질월드컵 본선 H조에서 맞대결할 국가들도 한국의 전력을 조명했다.
벨기에 언론 스포르자는 튀니지 조르쥐 리켄스(65) 감독과의 인터뷰 내용을 29일(한국시간) 실었다. 리켄스 감독은 이 인터뷰에서 “한국은 아직 월드컵 준비단계이기 때문에 완벽하지는 않다. 그러나 벨기에를 어렵게 할 팀은 아니다”고 솔직하게 답변했다. 또 “개인기술은 있지만 스피드가 떨어지고, 수비에서도 약점을 드러냈다”고 덧붙이며, “한국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지만 주의는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러시아 축구매체인 참피오냇은 귀화를 통해 한국인이 된 신의손(54·러시아명 발레리 사리체프) 부산 아이파크 골키퍼 코치의 말을 인용했다. 신 코치는 K리그 입단(1992년) 이전 러시아의 명문 CSKA 모스크바에서 뛴 바 있다. 튀니지전을 지켜본 신 코치는 “한국은 전반전 실점 후에도 바뀐 것이 없었다”며 “조직력 면에선 러시아가 한 수 위”라고 평가했다.
한편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은 “김진수(21·알비렉스 니가타)가 몸이 좋지 않아 마인츠에서 뛰는 박주호(27)로 교체하게 됐다”고 소개하며 한국의 최종엔트리 선수 교체를 비중 있게 다뤘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