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이효리 블로그
톱스타들의 인기를 곡선으로 표현할 때 ‘결혼’이 변곡점이 되는 경우가 많다. ‘나만의 연인’이라는 기대감과 막연한 보상심리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효리(36)는 늦은 결혼이었는지 몰라도 변곡점이라기보다 관심과 인기를 되레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해 9월, 가수 이효리가 싱어송라이터 이상순과 결혼했다. 90년대 후반에서 2000년 초반까지 가요계에서 큰 획을 그었던 아이돌 핑클의 이효리가 싱어송라이터와 결혼한다는 사실에 네티즌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출처= 효리투게더
그에게서 슬럼프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늘 대중의 관심을 받았고 인기를 얻었으며 결혼한 이후에도 또 다른 매력으로 대중의 관심을 독차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효리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섹시 디바로만 여겨지며 셀레브리티(유명 인사)로 불리던 이효리는 각종 토크쇼에 출연하며 마치 옆집 누나, 아는 언니 같은 털털한 모습을 선보이며 네티즌들에게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또한 사회적인 이슈에 있어서도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밝히며 대중 편에 서는 일명 ‘소셜테이너’다운 면모를 보였다. 지난 2011년, 서울시에서 열리는 ‘모피쇼’에 반대 의사를 직접 자신의 트위터에 남기며 동물사랑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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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여성 아이돌 출신이라는 타이틀을 뒤로한 채 맞이한 결혼이후에도 그만의 독특한 생활방식과 소탈한 매력으로 네티즌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효리는 최근 블로그를 개설하며 팬들과 새롭게 소통하기 시작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공간보다 대중과 더욱 넓게 소통할 수 있는 방식을 선택한 것이다.
출처= 이효리 블로그
다분히 일상적인 사진과 소식에도 네티즌들에게 이효리가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인기 아이돌이라는 셀레브리티를 넘어 대중과 함께 소통하는 소셜테이너로 진화하고 있는 이효리의 소통 방식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트위터 @love2wi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