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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재, ‘사랑하는 그대여’ 녹음 “故이다운 군 꿈 이뤄”

입력 | 2014-05-30 20:39:00

故 이다운 사랑하는 그대여, 신용재. 사진=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신용재, '사랑하는 그대여' 녹음 "故이다운 군 꿈 이뤄"

가수 신용재가 세월호 참사 희생자 故 이다운 군의 자작곡 '사랑하는 그대여'를 불렀다.

이다운 군의 미완성 자작곡 '사랑하는 그대여'가 30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사랑하는 그대여'는 싱어송라이터가 꿈이었던 이다운 군의 미완성 자작곡이다. 유족들은 이다운 군의 꿈을 이루어주기 위해, 이다운 군이 생전에 좋아하던 가수 신용재에게 연락을 취했다.

사연을 접한 신용재는 "아이의 마지막 꿈을 이루는데 보탬이 되고 유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며 곧바로 녹음에 참여했다.

'사랑하는 그대여'는 이다운 군이 생전에 기타를 치며 휴대전화에 녹음한 2분 남짓의 미완성 자작곡이었으나 원곡의 형태를 유지할 수 있는 범위에서 편곡했다.

또한 가사에는 "사랑하는 그대 오늘 하루도 참 고생했어요 많이 힘든 그대 힘이든 그댈 안아주고 싶어요 지금쯤 그대는 좋은 꿈 꾸고 있겠죠 나는 잠도 없이 그대 생각만 하죠 (중략) 내가 만든 내 노래 들어봐요 오늘도 수고했어요 사랑하는 그대여" 등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다.

신용재는 녹음을 마친 후 "녹음을 하면서 다운 군의 진심이 담긴 노래라는 걸 느낄 수 있어 가슴 아팠다. 이 노래가 다운 군의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좋겠고 그 누구보다 다운 군이 하늘에서 이 노래를 듣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사랑하는 그대여'의 저작권 수익은 세월호 침몰 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단원고 학생들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이다운 군과 신용재의 '사랑하는 그대여'를 접한 누리꾼들은 "신용재 부른 故 이다운 '사랑하는 그대여', 너무 마음이 아프다" "신용재 부른 故 이다운 '사랑하는 그대여', 하늘에서 행복하길" "신용재 부른 이다운 '사랑하는 그대여', 이걸 봤다면 얼마나 좋아했을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신용재 부른 故 이다운 '사랑하는 그대여' /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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