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아파트가격 가장 많이 올라
서울 강남에서는 서초구가, 강북에서는 용산구가 최근 10년간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으로 꼽혔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서울 25개 구 아파트의 10년 전(2004년 5월)과 올해 5월 평균 3.3m²당 매매가를 비교한 결과 이 두 지역이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산구는 이 기간 3.3m²당 평균 매매가가 770만 원(1502만 원→2272만 원), 서초구는 791만 원(1716만 원→2508만 원) 올랐다. 서울 전체 평균 매매가 상승액은 435만 원이다.
서초구에서는 반포동 주공1단지(전용 196m²)가 16억5000만 원에서 27억5000만 원으로 11억 원(66.7%) 올랐고, 같은 단지 84m²는 8억8000만 원에서 17억5000만 원으로 8억7000만 원(98.9%) 뛰었다. 용산구에선 이촌동 LG한강자이 243m²가 32억 원에서 45억 원으로 13억 원(40.6%) 올랐고, 한남동 하이페리온 219m²는 14억7000만 원에서 23억 원으로 8억3000만 원(56.5%) 올랐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매매가 상승률이 높았다는 것은 그만큼 수요층이 두껍다는 뜻으로 이들 지역은 집값이 회복될 경우 다른 곳보다 회복 속도가 빠를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