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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강남은 ‘서초’ 강북은 ‘용산’이 주도

입력 | 2014-05-31 03:00:00

10년간 아파트가격 가장 많이 올라




서울 강남에서는 서초구가, 강북에서는 용산구가 최근 10년간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으로 꼽혔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서울 25개 구 아파트의 10년 전(2004년 5월)과 올해 5월 평균 3.3m²당 매매가를 비교한 결과 이 두 지역이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산구는 이 기간 3.3m²당 평균 매매가가 770만 원(1502만 원→2272만 원), 서초구는 791만 원(1716만 원→2508만 원) 올랐다. 서울 전체 평균 매매가 상승액은 435만 원이다.

서초구에서는 반포동 주공1단지(전용 196m²)가 16억5000만 원에서 27억5000만 원으로 11억 원(66.7%) 올랐고, 같은 단지 84m²는 8억8000만 원에서 17억5000만 원으로 8억7000만 원(98.9%) 뛰었다. 용산구에선 이촌동 LG한강자이 243m²가 32억 원에서 45억 원으로 13억 원(40.6%) 올랐고, 한남동 하이페리온 219m²는 14억7000만 원에서 23억 원으로 8억3000만 원(56.5%) 올랐다.

강남구(667만 원), 송파구(475만 원), 종로구(457만 원), 성동구(451만 원), 광진구(446만 원), 영등포구(444만 원), 동작구(435만 원), 양천구(423만 원)도 지난 10년간 매매가가 많이 오른 지역으로 꼽혔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매매가 상승률이 높았다는 것은 그만큼 수요층이 두껍다는 뜻으로 이들 지역은 집값이 회복될 경우 다른 곳보다 회복 속도가 빠를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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