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세번째로 빠른 페이스
올해 박병호는 불과 47경기 만에 20홈런 고지에 올랐다. 박병호는 3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3회 김기표를 상대로 시즌 20호 홈런을 쳐냈다. 이날 홈런으로 박병호는 2012년부터 3년 연속 가장 먼저 시즌 20홈런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47경기 20홈런은 역대 세 번째로 빠른 홈런 페이스다. 1, 2위 기록은 모두 이승엽(삼성)이 갖고 있는데 1999년 37경기, 2003년 43경기 만에 20홈런을 쳤다. 산술적으로 박병호는 올해 54개의 홈런을 칠 수 있다. 조금만 더 힘을 내면 2003년 이승엽이 세운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56개)도 넘볼 수 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