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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 없앤 현대百그룹 “직원 스트레스도 관리”

입력 | 2014-06-02 03:00:00


현대백화점그룹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힐링’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정지선 회장(사진)의 특별주문에 따라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다음 달까지 현대백화점을 비롯해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현대HCN, 현대H&S 등 그룹 내 모든 계열사 직원 3100여 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스트레스 매니지먼트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했다. 직원들은 최근 한 달 동안 스트레스 수준과 심리적 이상 상태를 물어보는 문진표 작성부터 혈액 검사, 호르몬 측정까지 받게 된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스트레스 지수가 높게 나온 직원은 치료 지원도 할 계획”이라며 “소비자들을 직접 상대하는 업종인 만큼 직원이 스트레스가 없어야 고객 서비스 수준도 저절로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올해 1월 퇴근 시간 이후 컴퓨터가 자동으로 꺼지게 하는 ‘PC오프제’나 여름·겨울 휴가 이외에 1년에 두 차례씩 5일 이상 쉬도록 하는 ‘안식주 휴가제’ 도입 등 일하기 좋은 회사 만들기를 부쩍 강조하고 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