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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 기대 이하… ‘A’ 평점 후보 1명도 없어

입력 | 2014-06-02 03:00:00

광역단체장 후보 공약검증을 마치며




시도지사 후보 매니페스토 평가

동아일보와 한국정당학회 매니페스토 정책평가단의 17개 광역단체장 주요 공약 평가가 1일 마무리됐다. 3개 대표공약을 제출받아 권역별 평가단이 열흘간 심층 분석한 결과 5점 만점 평균 기준으로 A(4.0∼5.0)를 받은 후보는 한 명도 없었다.

여야 및 유력 무소속 후보 등 34명이 내놓은 102개의 공약을 평가해 보니 보통 수준보다 약간 떨어지는 C+(2.5∼2.99)가 33개(32.4%)로 가장 많았고 보통 수준보다 약간 높은 B-(3.0∼3.49)는 30개(29.4%)로 나타났다. 이어 낙제점에 가까운 D(1.0∼1.9)를 맞은 공약이 17개나 됐고 C-(2.0∼2.49) 평가를 받은 것은 16개였다. 비교적 우수하다는 평가에 해당하는 B+(3.5∼3.99)는 6개에 그쳤다.

평가단은 낮은 평가를 받은 공약이 많았던 이유에 대해 공천이 늦게 이뤄지면서 공약 준비 기간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총괄간사인 박명호 동국대 교수는 “세월호 참사 여파로 정책선거가 실종된 측면이 있는 것 같다”며 “각 정당은 공천을 앞당겨 최소한 몇 개월 전부터 후보들이 공약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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