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단체장 후보 공약검증을 마치며
시도지사 후보 매니페스토 평가
여야 및 유력 무소속 후보 등 34명이 내놓은 102개의 공약을 평가해 보니 보통 수준보다 약간 떨어지는 C+(2.5∼2.99)가 33개(32.4%)로 가장 많았고 보통 수준보다 약간 높은 B-(3.0∼3.49)는 30개(29.4%)로 나타났다. 이어 낙제점에 가까운 D(1.0∼1.9)를 맞은 공약이 17개나 됐고 C-(2.0∼2.49) 평가를 받은 것은 16개였다. 비교적 우수하다는 평가에 해당하는 B+(3.5∼3.99)는 6개에 그쳤다.
평가단은 낮은 평가를 받은 공약이 많았던 이유에 대해 공천이 늦게 이뤄지면서 공약 준비 기간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총괄간사인 박명호 동국대 교수는 “세월호 참사 여파로 정책선거가 실종된 측면이 있는 것 같다”며 “각 정당은 공천을 앞당겨 최소한 몇 개월 전부터 후보들이 공약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