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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유병언 같은 탐욕 행각 방치 안할것”

입력 | 2014-06-02 03:00:00

[세월호 참사]
세월호 참사 위로 예배 참석… 김기춘 비서실장은 동행 안해




박근혜 대통령은 1일 오후 7시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위로와 회복을 위한 한국교회연합기도회’에 참석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은 1일 오후 7시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위로와 회복을 위한 한국교회연합기도회’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부처님오신날인 지난달 6일 세월호 관련 봉축 법요식에 이어, 같은 달 18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세월호 관련 미사에 참석했다. 세월호와 관련해 국내 3대 종교 행사에 모두 참석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기도회에서 “침몰하는 배 안에서 자신보다 남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 그제 또 한 분의 가슴 아픈 희생이 있었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실종자를 구하기 위해 험난한 바다로 뛰어든 잠수사분들, 진도와 안산에서 헌신적으로 일해 주신 자원봉사자분들 모두가 성경 말씀 속의 선한 사마리아들이다. 이런 분들이 계시기에 대한민국에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또 박 대통령은 “국민에게 큰 상처를 준 유병언 일가가 법망을 피해 도망 다니면서 국민을 기만하고 사회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 이미 없어졌어야 할 기업이 회생절차를 악용해 되살아나서 탐욕스럽게 이익을 추구하다가 많은 국민의 희생을 가져왔는데 더이상 이런 것이 방치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은 동행하지 않았다.

이날 박 대통령은 실종자들이 조속히 가족들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기도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