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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지지율 50.9%…“‘안대희 사퇴’ 후 주중 상승세 꺾여”

입력 | 2014-06-02 18:22:00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과 남재준 국가정보원장과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사표 수리로 상승세를 타는듯 했으나 안 총리 후보자 사퇴 후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지방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2일 발표한 주간 정례 여론조사결과를 보면 박 대통령 취임 66주 차 지지율은 전주보다 0.2%P 하락한 50.9%를 기록, 힘겹게 50%대를 유지했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여파로 계속 하락하던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안대희 후보자 지명(지난달 22일)과 국정원장·안보실장의 사실상 경질 소식에 힘입어 주중까지 상승세였다. 하지만 주 후반 안 후보자의 사퇴 발표(28일) 이후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크게 하락했다.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 역시 0.9%P 하락해 40.6%를 기록했다. 하지만 4주 연속 40%대를 유지했다.

한편 여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에선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가 17.8%로 1위를 차지했다. 전주 대비 0.8%P 하락.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은 전주보다 0.4%P 상승한 17.8%로 정 후보와의 격차를 2.1%P로 줄이며 2위에 자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12.7%로 3위,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11.6%)는 지난주에 이어 4위에 머물렀다.

이어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7.5%), 김문수 경기도지사(5.5%),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고문 (4.0%), 오세훈 전 서울시장(3.7%) 순이었다.

이번 주간 집계는 지난달 26~30일 닷새간 전국 성인 유권자를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통계보정은 국가 인구통계에 따른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조사했다. 통계보정 이후 인구 구성비는 남성 49.6% 여성 50.4%, 20대 17.8% 30대 19.5% 40대 21.7% 50대 19.6% 60대이상 21.4%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9%p, 응답률은 총 통화시도 3만3601명 중 최종응답 2549명이 응답해 7.6%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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