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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강원도지사 선거, 초접전 벌여 후끈

입력 | 2014-06-03 03:00:00

최흥집 후보, 52시간 단식유세
최문순 지사, 72시간 릴레이 유세




초접전 양상을 벌이고 있는 강원도지사 후보들이 단식 유세와 릴레이 유세로 선거 막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새누리당 최흥집 후보(전 강원도 정무부지사)는 1일 오후 8시부터 공식 선거운동 기한인 3일 밤 12시까지 ‘52시간 단식 유세’를 선언하고 도내 곳곳을 누비고 있다. 최 후보는 “야당 도지사로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성공은 물론 강원도의 미래를 기약할 수 없고 도민의 이익을 대변할 수 없다는 말을 도민에게 직접 들었다”며 “단식 유세는 이런 도민의 절박함과 변화에 대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이에 맞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최문순 후보(강원도지사)는 1∼3일 72시간 릴레이 유세를 선언하고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다. 최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릴레이 유세 기간에 강원도를 춘천, 원주, 강릉, 삼척 4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핵심 지역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이 기간에 선대위와 선거캠프, 전 선거운동원을 철야유세와 선거운동에 투입하고 ‘선거부정감시단’ 활동도 더욱 강화했다.

두 후보는 2일 영서권 대표 도시인 원주와 춘천에서 유권자들을 만났다. 최흥집 후보는 오전 6시 반경 원주 새벽시장에서 상인과 소비자들을 만난 데 이어 원주의료원 사거리, 원주시청, 문화의 거리, 전통시장 등을 찾아 유세했다. 오후에는 춘천으로 이동해 전국건설기계 강원연합회 간담회에 참석했고 풍물시장을 찾아 상인과 소비자들에게 한 표를 부탁했다.

최문순 후보는 춘천 중앙로 로터리에서 아침 인사로 유세를 시작했다. 이어 원주에서 선거대책본부 회의를 연 뒤 학성동 노인복지회관, 장애인종합복지관, 풍물시장 등에서 유권자들과 만나 특유의 스킨십을 발휘하며 표심을 자극했다. 이어 소초면 일원과 단구동 등 도심 상가를 방문하며 집중 유세를 펼쳤다.

양측은 접전 양상을 인정하면서도 서로 우위를 장담하고 있다. 최흥집 후보 측은 “선거 초반 20%가량의 격차를 이제 근소하게 좁혔다. 여세를 몰아 선거 당일까지 가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반면 최문순 후보 측은 “격차는 좁혀졌지만 뒤집히지 않은 것을 보면 거기까지가 한계일 것이다. 막판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승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