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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측 “朴후보 부인, 유병언 연루설 해명을”, 박원순측 “근거없는 흑색선전… 즉각 법적대응”

입력 | 2014-06-03 03:00:00

[지방선거 D-1]
서울시장 선거 폭로-고소전 얼룩




6·4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가 막판 폭로와 고소전으로 번질 조짐이다.

2일 한 인터넷 매체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부인 강난희 씨와 유병언(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연루설을 보도하자 정몽준 후보 측은 해명을 요구했고, 박 후보 측은 이 매체와 정 후보 측에 대한 법적대응 방침을 밝혔다.

정 후보 캠프의 이수희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인터넷 매체가 보도한 대로) 박 후보 부인인 강 씨가 세월호 참사 주범인 유병언 씨 장남인 대균 씨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몬테크리스토’에서 열리는 조각전, 발레 공연, 클래식 음악회 등 행사에 핵심 멤버로 참석했다는 얘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강 씨가 몬테크리스토 모임의 멤버가 맞는지, 모임에 참석한 적이 있는지, 참석했다면 이유가 무엇인지, 모임이 아니더라도 유대균 씨를 만난 게 사실인지를 속시원하게 밝혀 달라”고 했다.

박 후보 측은 즉각 법적으로 대응할 방침을 밝혔다.

박 후보 캠프의 진성준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열어 “(박 시장 부인과) 유병언 일가의 연관설은 전혀 근거가 없다”며 “더이상의 관용은 없다. 모든 근거 없는 주장에 대해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넷 매체의 기자와 정 후보 측 이 대변인을 허위사실 공표,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다는 내용의 소장(訴狀) 사본도 언론에 배포했다. 새정치연합 한정애 대변인도 “이렇게 비열하고 저열하고 저급한 흑색선전을 본 적이 없다”며 “서울시민이 보고 싶어 하는 것은 막장 드라마가 아니다”며 정 후보 측을 비판했다.

배혜림 기자 beh@donga.com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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