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OS8 공개, 모바일기기로 모든 가전제품 조정한다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 운영체제(OS)인 ‘iOS8’을 공개했다.
애플은 2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에서 열린 세계개발회의(WWDC)에서 iOS 8을 공개했다.
iOS8에는 알림센터, 메시지, 메일, 사진 등 주요 기능 업그레이드와 함께, 퀵 타입이라는 키보드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특히 iOS8의 가장 두드러진 플랫폼은 모바일기기로 집안의 모든 가전제품을 조정할 수 있는 ‘홈키트(Homekit)’와 건강 관련 앱인 '헬스키트'(Healthkit) 기능이다.
홈키트를 이용하면 집안에 있는 조명, 문, 웹캠 등을 애플기기를 통해 원격으로 조정할 수 있다. 음성 인식 기능인 시리와 연결해 ‘잔다’는 의사표시를 하면, 조명을 끄고 문을 닫을 수 있다.
헬스키트는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수집해 분석해서 전달해주는 소프트웨어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상의 앱을 통해 혈압, 체중, 심장박동 등과 같은 건강 관련 자료를 분석해 사용자에게 공개한다.
가족공유 기능도 추가됐다. 쉽게 노래나 영화, 책, 앱 등 개인이 구매하거나 가지고 있는 콘텐츠를 가족끼리 공유하는 것이 가능하다. 앱스토어를 통해 구매한 콘텐츠는 최대 6명의 가족과 공유할 수 있고 같은 신용카드를 통해 구매를 하는 등 가족 공유기능이 신설됐다.
iOS8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올 가을 일반 사용자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아이폰 4S 사용자들부터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