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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박지성과 함께 그라운드에 선다는 것, 행복한 일”

입력 | 2014-06-03 11:14:00


박지성 차범근. SBS 제공

'박지성 차범근'

전설이 전설과 만났다.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 SBS 해설위원이 후배 박지성과 함께 축구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2일 오후 8시(한국시각) 박지성의 JS파운데이션이 주최하는 '2014 아시안 드림컵'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글로라 붕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1년에 한 번씩 열리는 이 자선축구 경기에 차범근 위원은 박지성 팀 JS프렌즈의 멤버로 출전했다. 상대는 인도네시아 올스타팀이다.

JS프렌즈에는 박지성과 차범근 위원을 비롯해 남태희, 정대세, 황보원 등 현역 선수들과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의 유재석, 김종국, 개리, 하하, 이광수 등 멤버 등이 합류했다.

차범근 위원은 "박지성과 함께 그라운드에 선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일이다. 팬들 역시 우리가 한 그라운드에 선다는 것 자체에 행복해하지 않을까"라고 소감을 전했다.

차범근 위원은 경기에 작전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작전은 없고 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또한 런닝맨 선수들의 기량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감독 역할까지 자처했다.

차범근 위원은 현역시절 자신의 등번호 11번을 달고 후반 34분께 투입돼 11분을 뛰었다. 박지성도 후반에 교체투입됐다. 차범근과 박지성이 함께 그라운드에서 뛴 것은 처음이다.

박지성은 자선경기가 끝난 뒤 "차범근 감독님과 함께 뛰었던 것은 큰 영광이었다. 축구 인생에 있어서 상상도 못할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박지성 자선경기는 인도네시아 올스타 팀에 2-3으로 패했다. 하지만 승패는 중요하지 않았다.

사진='박지성 차범근' SBS 제공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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