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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가상 출구조사 결과’ 홈피 노출 파문

입력 | 2014-06-04 03:00:00

[4일 선택의 날]
3일 오후 한때 사진-지지율 게재… “테스트용 누군가 악의적 유출” 해명
여야 의원들, 각각 KBS 항의 방문




6·4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일 KBS의 가상 출구조사 결과가 외부에 노출돼 논란을 빚었다.

이날 오후 5시 전후로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KBS의 지방선거 홈페이지로 연결되는 인터넷주소(URL)가 퍼졌다. 이 사이트에는 KBS MBC SBS 3사 공동 출구조사라는 제목 아래 17개 광역자치단체 단체장에 출마한 후보들의 사진과 지지율이 게재됐다.

실제 지상파 3사의 공동 출구조사는 선거 당일 진행되며 오후 6시 투표가 종료된 후 발표된다. KBS 측은 “내부 테스트용 가상 수치가 일시적으로 노출됐다”며 “이 사이트는 KBS 홈페이지에서는 연결되지 않는 숨겨진 사이트인 만큼 악의적 유출로 보고 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가상 출구조사 결과 노출과 관련해 여야 의원들은 각각 KBS를 항의 방문했다. KBS는 메인 뉴스인 9시 뉴스에서 “테스트 자료 유출로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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