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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고향’ 김해에 영남 유일 새정치聯 단체장

입력 | 2014-06-05 03:00:00

[6·4 국민의선택]
화제의 기초단체장 당선자… 김맹곤 김해시장 연임 확실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김맹곤 현 시장(68·사진)이 5일 0시 반 현재 4% 안팎으로 앞서가며 연임이 확실시된다. 김 시장은 기초, 광역을 통틀어 영남권에서는 유일한 새정치연합 소속 단체장이다. 그는 한나라당 사무총장을 지낸 김정권 전 의원(55)과 접전 끝에 승기를 잡았다. 2004년 총선 당시에도 열린우리당 소속이었던 김 시장이 한나라당으로 출마한 김 전 의원을 김해갑 선거구에서 누른 바 있어 2연승을 앞둔 셈이다. 이번 선거 막판에 친여 무소속인 허점도 후보와의 단일화 효과도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12년 김해갑 선거구 총선에서 낙선한 새누리당 김 후보가 “지방선거에 나서는 것은 시기적으로나 도의적으로 옳지 않다”는 주위의 만류를 뿌리치고 출마를 강행해 ‘인심’을 잃은 점도 김 시장에게는 플러스가 됐다. 치열했던 새누리당의 경선 후유증도 선거기간 내내 김 전 의원을 괴롭혔다.

김 시장은 기업을 운영하다 김혁규 전 경남도지사 시절 경남개발공사 사장을 지낸 경영인 출신이다. 2004년 국회에 진출했으나 선거법 위반으로 1년 만에 중도하차했다. 이후 공직선거에 나서지 못하다 2010년 시장직에 올랐고 7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 재선에 나섰다.

김해=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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