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국민의선택] 화제의 기초단체장 당선자… 박홍률 목포시장 당선자
목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자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지지 성향이 강한 곳이다. 1995년 민선 시장 제도가 시작된 뒤 줄곧 지역 정치지형과 맥을 같이하는 당의 후보가 당선됐다. 이 때문에 박 당선자의 승리는 이번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최대 이변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동안 목포의 발전이 지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변화에 대한 요구와 열망이 표심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 당선자는 “지난 4년간 지역 곳곳을 찾아 시민들과 애환을 함께하고자 노력했다”면서 “지역민들이 이런 진정성을 알고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고교 교사 출신으로 국가정보원 충북도지부장을 지낸 그는 4년 전 무소속으로 출마해 33.98%(2위)의 득표율을 얻었다.
목포=정승호 기자 shju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