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국민의선택/광주시장]
4일 치러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이 확정된 후보자들이 환한 얼굴로 기뻐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장현 광주시장 당선자, 서병수 부산시장 당선자, 이춘희 세종시장 당선자, 안희정 충남지사 당선자. 광주=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부산=서영수 기자 kuki@donga.com 세종 서산=뉴시스
윤 당선자는 정치 신인이다. 안과의사인 그는 30여 년 동안 시민사회운동에 몸담아 정치권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이 ‘밀실 공천’이라는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그를 본선 무대에 올린 것은 정치적 신선함과 시민사회단체 활동으로 쌓은 명성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
그가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은 광주의 정치지형을 바꿔야 한다는 시민 여론과 무관치 않다. 시민들은 광주시가 각종 비리로 6차례 압수수색을 당하고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 과정에서 공문서를 위조하는 등 잇단 잡음에 실망해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바람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윤 당선자는 “민주화 성지 광주의 자긍심을 다시 바로 세우는 시장이 되겠다”며 출사표를 냈다.
윤 당선자는 “시민들의 역사적 선택에 존경을 표하며 시대적 소명인 광주의 새로운 변화와 2017년 정권 교체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포부를 밝혔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